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이제 ‘생산성’이 아니라 ‘탄소 감축’이다. 세계 각국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면서, 농업도 단순한 식량 공급 산업에서 벗어나, 환경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탄소 크레딧(carbon credit)’이라는 개념이 있다. 탄소 크레딧은 일정량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는 인증을 받고, 이를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특히 최근에는 농업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거나 흡수(예: 토양 탄소 격리)하는 방식이 인정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 농업 기술과 탄소 크레딧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스마트 농업이 어떻게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이를 어떻게 금전적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